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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s of Gaza’ 속 인간의 고통과 희망을 마주하다”

by 모니리자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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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s of Gaza’ 속 인간의 고통과 희망을 마주하다”

 

Tears of Gaza
Created By DALLE3

🎬 개요

“Tears of Gaza”는 2008년 말부터 2009년 초까지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군사 작전을 중심으로, 일상과 생존이 무너진 현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 원고입니다. 주요 화자는 야히야(Yahya), 라스미아(Rasmia), 아미라(Amira) 등 어린아이들이며, 그들이 겪은 폭격과 상실의 충격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작품 전반에서 가장 부각되는 것은 전쟁이 개인의 삶에 끼치는 직접적이고도 파괴적인 영향입니다. 어린아이들이 눈앞에서 가족을 잃고, 불타버린 거리와 시체를 피해 도망쳐야 하는 상황은 영화가 제시하는 가장 가슴 아픈 장면 중 하나입니다.

영화가 담고 있는 주제는 인도주의적 위기전쟁이 남기는 상흔이며, 감독 혹은 창작자의 의도는 이러한 비극적 상황을 통해 국제 사회가 전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며, 또 어떤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지를 제기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카메라는 특정 국가의 일방적 시선보다는, 전쟁의 한가운데 있는 민간인들의 증언과 그들이 감내해야 했던 ‘인간 이하의 삶’을 꾸밈없이 전달합니다.

이 영화 원고에서 가장 돋보이는 설정은 가자지구라는 매우 제한된 공간과 그 안의 민간인들의 절망적인 일상입니다. 폭격으로 인해 폐허가 된 집, 경제적으로 막막해진 생계, 식수와 식량의 부족, 전기가 끊긴 어둠 속에서 불안에 떠는 사람들의 모습은 극한 상황에서의 인간적 고통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없게 된 현실은 전쟁이 얼마나 잔인한가를 다시금 일깨웁니다.

등장인물 측면에서는, 아버지를 잃은 아이들이 가장 크게 부각됩니다. 이들은 아버지 혹은 형제를 잃고 공포에 질린 채 비틀거리며 살아가지만, 동시에 언젠가는 의사나 변호사가 되어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고, 부당함을 알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아이들의 꿈은 작품 전반에 뿌려진 깊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를 놓지 않게 하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무엇보다 감독(또는 제작진)의 의도는 전쟁의 참상을 ‘정치’나 ‘이념’이 아닌, ‘인간 대 인간’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대화 장면 중에는 이념적 토론이나 복잡한 군사적 배경 설명 대신, 부상당한 아이를 돌보지 못하는 의료 환경, 또는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거리에서 방치되는 현실이 여과 없이 제시됩니다. 이는 전쟁과 폭력이 언제나 가장 약한 사람들에게 최악의 결과를 남긴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며, 동시에 관객에게 연민과 분노를 일으키게 합니다.

또한, 원고 곳곳에서 진한 종교적 기도와 탄식이 나온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현지 주민들에게 종교가 유일한 위안이자 희망임을 의미하며, 스스로가 기댈 수 있는 마지막 기둥이라는 것을 시사합니다. 아이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는 가운데, “우리는 신에게서 왔고, 신께로 돌아간다”는 문장이 반복될 때, 영화를 통해 삶과 죽음이 한순간의 거리에 있음을 비로소 체감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Tears of Gaza”는 정치적 선전물이 아니라, 실제 전쟁이 시민들에게 강제하는 잔인하고 무자비한 현실을 다루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경과 종교를 뛰어넘어,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고통과 그에 대한 연대 의식을 환기하고자 하는 이 영화 원고는, 무엇보다도 ‘전쟁은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곧바로 던져줍니다.


🎞️ 줄거리

“Tears of Gaza”의 줄거리는 단순한 시간적 순서가 아닌, 폭격이 일어난 순간부터 인간이 감내해야 했던 다양한 장면들이 증언 형식으로 전개된다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영화 초반, 2008년 12월 27일에 이스라엘의 대규모 군사행동이 시작되고 가자지구에 집중 폭격이 가해지면서 수많은 건물과 집, 공장, 농장이 파괴됩니다. 이는 약 22일간 이어지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합니다.

원고 전개를 살펴보면, 가족과 함께 바닷가에서 놀던 평범한 일상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폭발음과 함께 도시 전체가 검은 연기에 잠기는 모습이 먼저 등장합니다. 이후, 야히야와 같은 아이들은 아버지를 잃고, 집안 곳곳이 무너지는 것을 직접 목격합니다. 만신창이가 된 건물 잔해 속에서 가족을 찾으려 애쓰는 모습이나, UN 학교로 피난을 가지만 거기조차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의 혼란과 불안이 극에 달합니다.

줄거리 중심에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야히야는 아버지가 폭격으로 사망한 직후, 형제들이 구급차를 부르러 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상황을 생생히 증언합니다. 그리고 라스미아의 서사를 통해서는 평온했던 가정이 일순간에 굴뚝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 장면을 함께 봅니다. 그녀의 집은 잿더미가 되었고, 마실 물조차 부족한 임시 거처에서 생활해야 하며, 사소한 생필품 하나도 터널을 통하지 않으면 구하기 어려운 현실에 내몰렸습니다.

아미라 역시 부상당한 자신과 가족들의 비극적 운명을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그녀는 아버지를 찾던 중 부상을 당하고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나곤 했으며, 자신의 다리 뼈가 훤히 노출된 끔찍한 상태에서도 주변에 제대로 된 의료지원이 없었다고 고백합니다. 가족이 살해되고, 본인도 크게 다쳤지만 도와줄 이가 없는 상황은 전쟁이 민간인에게 얼마나 불공정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한편, UN 학교에 피신하는 장면에서는 절망의 정점이 그려집니다. 학교는 국제사회의 보호를 상징하는 장소지만, 그곳조차 폭격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않았음이 드러납니다. 어린아이들이 공포에 질려 울며 달아나고, 재해 현장에서 시신이 거리 곳곳에 방치되는 모습이 원고 속에서 반복적으로 제시됩니다.

줄거리가 후반부로 갈수록 상실과 고통을 딛고 일어서려는 아이들의 의지가 강조됩니다. “의사가 되어 부상자를 돕겠다”, “변호사가 되어 이 부당함을 알리겠다” 같은 대사는 비극 속에서 움트는 희망을 표현합니다. 동시에 “아버지를 부르고 싶지만, 이미 이 세상에 없다”는 식의 탄식은 슬픔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전쟁이 끝난 뒤에도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현실을 상기시킵니다.

결국 줄거리는 하나의 완결된 스토리라기보다, 폭력에 노출된 일반 가정의 연속된 파편들로 전개됩니다. 이는 다큐멘터리적 시선을 통해 사실감과 긴장감을 높이는 동시에, 관객이 아이들과 함께 울고 분노하게 만드는 강력한 서사를 완성해 냅니다.


🎉 챕터1 –

:house: 영화 초반 인물들의 상황과 선택 배경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가자지구에서 상대적으로 평온했던 일상어느 날 갑자기 파괴되는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아이들은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바닷가에 놀러 가거나, 결혼식을 준비하며 빚을 고민하는 등 다른 지역의 평범한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았죠.

하지만 2008년 12월 27일 시작된 이스라엘의 대규모 군사 행동은 이 모든 것을 송두리째 무너뜨립니다. 도시 전체가 공격 대상이 되어 가옥, 공장, 농장 할 것 없이 마구 폭격당하고, 민간인들이 집중적으로 희생됩니다. 특히 “여기서는 더 이상 숨 쉴 곳조차 없다”는 대사는 생활 기반 자체가 파괴된 주민들의 처절함을 대변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왜 즉각 대피하지 않았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작품 내 대사를 보면, 폭격이 벌어지는 도중에도 민간인들은 함부로 바깥으로 나갈 수 없었음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군인들이 집 주변에 모래를 쌓아 문을 막아버리고, 거리로 나간 민간인을 곧바로 사살하거나 포격하는 참담한 모습이 서술됩니다. 이러한 장벽 때문에, 많은 가족들이 피난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초반에는 실내 장면이 비교적 자주 등장합니다. 폭탄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서는 거실 바닥에 엎드린 채 하루를 버티거나, 아이들의 두려움을 달래기 위해 함께 기도를 드리는 모습이 있습니다. 이처럼 집 안에서조차 안전함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태가 아이들의 선택을 제한합니다. 집을 나서는 순간 유일한 보호막도 사라지므로, 그저 머무르며 기도하고 버티는 것이 이들이 할 수 있는 전부였던 것입니다.

한편, 터널을 통해 생필품을 조달하는 이야기는 봉쇄된 가자지구가 처한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 “모든 물건을 터널로 들여온다”는 대사는, 합법적 경로가 차단된 상황에서 ‘터널’이 사실상 생존의 마지막 통로임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물가가 터무니없이 비싸고, 도시 기능이 거의 마비된 상태라, 사람들은 집이 무너졌는데도 매트리스 하나 구하기조차 어려운 처지에 놓입니다.

결혼식 장면도 초반부 중요한 사건 중 하나입니다. 행복해야 할 신혼이지만, 신랑은 이미 큰 빚을 졌고 더 이상 도움을 줄 남자친구나 가족이 거의 살아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결혼식이 “완전한 기쁨이 될 수 없다”는 말은, 전쟁이 개인의 경사조차 무감각하게 만들어 버린 상황을 대변합니다. 초반부부터 축적되는 이러한 장면들은 관객에게, 이들이 겪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조금씩 피부로 느끼게 합니다.

결국 챕터1에서는 인물들의 일상이 어떻게 붕괴되었는지를 자세히 보여줌으로써, 평화로운 가정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비극직접적으로 체감하게 합니다. 평범함에서 지옥으로 추락하는 그 경계가 극도로 얇았음을, 작품은 아이들의 시선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 챕터2 –

챕터2에서는 인물 간 갈등내면의 위기가 두드러지게 등장합니다. 사실 이 작품에서 드러나는 갈등은 전형적인 ‘인물 대 인물’의 갈등이라기보다, 인물들이 맞닥뜨린 전쟁이라는 거대한 폭력과의 부딪힘입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족 간의 갈등, 이웃 간의 생존 경쟁, 혹은 심리적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교차합니다.

가장 크게 부각되는 갈등 요소는 “도망칠 것인가, 남아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집 안에 머무르면 폭격의 위험이 있지만, 밖으로 나가면 즉각적인 사살 대상이 되거나 유엔(UN) 학교조차 공격받는 현실에 직면합니다. 이 딜레마 속에서 어른들은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하지만, 현실은 어른들조차 두려움에 떨며 제 기능을 못 하는 상황입니다.

아이들의 내면 갈등은 더욱 복잡합니다. 이미 부모와 형제를 잃은 아이들상실감과 분노, 그리고 공포 속에 하루하루를 견뎌야 합니다. 가령, 야히야가 “아버지를 깨우려 했지만, 일어나지 않았다”고 회상하는 장면에서는 도움을 청할 데가 없어서, 부상당한 다리를 질질 끌며 아버지 곁에 한참을 머물렀다는 사실이 나오죠. 이 경험은 아이의 죄책감무력감을 키워, “내가 조금만 더 빨리 움직였다면?” 같은 끝없는 가정으로 이어집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 폭격 후 도시의 무너진 질서가 이웃 간의 갈등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모두가 식량과 물자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생존을 위한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원고 내 등장인물들의 실제 반응은 서로를 돕고자 하는 연대에 가깝습니다. 거리에서 시신을 수습하려 애쓰거나, 옆집 아이를 대신 보살펴 주는 장면 등이 간간이 서술되는데, 이것은 전쟁이 낳은 비극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지키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내면의 위기는 계속됩니다. 강제 폐쇄된 국경, 진행되지 않는 재건, 폭격의 트라우마 등은 인물들을 좌절로 몰아넣습니다. 아이들 중 일부는 밤에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고, 어른들 역시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내 아이가 시신을 밟지 않도록 눈을 가려 주었다”는 어머니의 고백은, 보호 본능과 잔혹한 현실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비롯된 절절한 비극을 잘 보여줍니다.

또한 종교적 신념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기도를 통해 신에게 의지하고, 힘겨운 현실을 버티는 인물들의 모습은 지독한 내면 갈등의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하스분알라후 와니멀 와킬(Allah is sufficient for us, and He is the best of helpers)”이라는 구절이 반복될 때마다, 희생당한 가족을 받아들여야 하는 무거운 숙명과, 결국 신의 이름으로라도 자신을 달래야 하는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결과적으로 챕터2는 전쟁으로 인해 한 개인이 겪는 심리적 압박과 공포가 얼마나 극심한지 보여주는 동시에, 가족과 이웃 간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연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역시 함께 조망합니다. 그러나 이는 갈등이 완전히 해소된다기보다는, 끝나지 않는 고난 속에서 함께 버텨내는 방식을 찾는 과정으로 설명하는 편이 더 가깝습니다.


🚩 챕터3 –

챕터3에서는 영화가 전달하는 사건의 절정과 더불어, 상징적 연출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실제 폭격이 절정을 찍는 가장 끔찍한 순간들에는 시신이 거리 곳곳에 방치되거나, 병원마저 폭격과 인력 부족으로 마비 상태에 빠집니다. 아이들이 오열하며 부상자를 돌보려 하지만, 전문적 의료지원이 부족눈앞에서 가족을 잃고 마는 장면은 전쟁의 극단적 참상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특히 파편화된 시선이 연출의 주요 장치로 사용됩니다. 즉, 한 아이가 집이 무너지는 광경을 본 뒤 곧바로 다른 아이가 UN 학교에서 폭격을 피하는 모습으로 장면이 전환되는 식이죠. 이는 전쟁이 공통된 고통을 낳는다는 사실을 강조함과 동시에, 관객이 수많은 목격담을 이어가며 전쟁의 참혹함을 체감하도록 만듭니다.

상징적으로 가장 충격적인 연출은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무너지는 모습입니다. 아버지를 잃고, 형제를 잃고, 결혼식을 치르지만 모든 친지가 사망해 함께 기뻐해줄 이가 없는 상황이 이어지며, 이때 가족의 의미는 전쟁으로 인해 근본부터 파괴됩니다. 이는 곧 한 개인의 정체성뿐 아니라, 커뮤니티 전체가 무너지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인상적인 상징은 아이들의 ‘미래’입니다. 챕터1과 챕터2를 거치며 절망을 겪은 아이들은, 챕터3에서 “나는 의사가 되어 상처 입은 사람들을 치료할 거야”, “나는 변호사가 되어 이 억울함을 세상에 알릴 거야”라는 식의 을 드러냅니다. 전쟁이 만든 참혹함 가운데서도, 어린 세대가 바라보는 희망곧 재건의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이 시점에서 영화가 보여주는 클로즈업된 아이들의 얼굴은, 처절하면서도 동시에 빛을 품은 표정으로 연출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종교적 기도 장면이 확장되어 나타납니다. 붕괴된 모스크나, 기도문을 외며 시신을 수습하는 장면은, 잔혹함 속에서도 신의 사랑을 구하는 절박함을 극대화합니다. 이는 곧 종교의 역할이 단순히 정신적 의지일 뿐 아니라, 전쟁 이후 스스로를 회복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임을 뜻합니다.

결국 챕터3은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살아남았지만, 이미 파괴된 정신적∙육체적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던져지며, 이 장면들을 통해 관객은 단순한 ‘전쟁의 공포’ 이상으로, 전쟁 뒤에 남겨진 사람들의 복잡한 감정을 마주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폭력의 절정이 끝난 뒤에도 그 여진은 계속된다는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끊임없는 상처의 기억’을 더욱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것입니다.


✨ 총평

이제까지 살펴본 “Tears of Gaza”는 전쟁이 민간인, 특히 아이들에게 남기는 상처를 가감 없이 전하는 강력한 다큐멘터리적 영화입니다. 아이들의 증언폭격 현장의 실제 모습에 집중함으로써, 관객에게 정치나 이념을 넘어선 인간적 공감을 요구하는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질문“전쟁은 누구에게 이익이며, 그 대가는 누구의 몫인가?”입니다. 가자지구의 폭격 현장에서 모든 것을 잃은 이들은 군사적 결정권이나 권력을 쥐고 있는 이들이 아니라, 평범한 가정의 아이들과 여성들이었습니다. 또한 유엔 학교조차 안심할 수 없는 현실, 치료받지 못하는 부상자 등의 예시는 현대 국제사회가 작동하지 않는 공간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영화를 통해 전달되는 또 하나의 철학적 질문은 “인간은 폭력에 어떻게 맞서야 하는가?”입니다. 이 작품은 종교적 신앙, 서로에 대한 연대, 의미 있는 꿈(의사∙변호사 등) 등을 강조함으로써, 절망이 극단에 달했을 때조차 인간이 놓지 말아야 할 가치를 제시합니다. 영화 속 인물들은 자신을 지키지도 못한 무력감과, 거대한 비극 앞에서도 서로를 잊지 않으려는 의지 사이를 오가며, 관객에게 보편적 연민과 책임을 환기시킵니다.

결론적으로, “Tears of Gaza”는 단순한 반전(反戰) 영화를 넘어, 전 세계가 마주해야 할 ‘인류애의 문제’를 제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쟁으로 한순간에 일상이 파괴되는 사람들, 아이들의 울부짖음, 그리고 파괴된 도시 속에서도 꽃피우려는 희망은, 영화를 본 이들로 하여금 전쟁의 구조적 문제무고한 희생자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책임을 곱씹게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이 원고가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아이들이 꿈을 말하며 눈물을 닦아내는 장면)은 철저히 부서진 삶 속에서도 미래를 향해 한 발을 내디디려는 인간의 용기를 상징합니다. 이는 어쩌면, “설령 전쟁이 끝나더라도 결코 끝나지 않는 상흔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우면서도, 인간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본성을 표현하려는 의도일 것입니다. 전쟁의 비극이 사라지지 않는 이 시대에, 이 영화가 던지는 철학적∙윤리적 질문은 오래도록 유효할 것입니다.